어릴때 반 애들이 틀어서 같이 본 리딕에서 화염폭풍 부는 곳에

걸어나가 스스로 죽은 캐릭터 생각날 정도로 뜨거운 바람이

훅훅 불고 그때 당시 에어컨 없어서 첫째 냥이도 혀 내밀고

헥헥 힘들어해서 살짝 적신 수건으로 덮어주고 그랬는데

10월에 이르러 좀 시원해질 무렵에 평소처럼 간식 먹이고 

얼마 안지나 애가 울컥 토하더니 상태 안 좋아지고 그래서

병원 진단 결과 탁구공 만한 종양 하나랑 작은 거 하나 발견됐다함.

그렇게 이틀동안 동생 외에 잘 안 따르는 애 어떻게 돌봐줘야 하나

걱정하고 고민했는데 다른 병원에서 또 검사 받다가 급성 

신부전증으로 무지개다리 건넘.....

그래서 18년 그 더울때나 그 해 있었던 일은 못 잊겠네.